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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사건&사고

아우디 음주운전 역주행 사고 진행 사항

G9G9 2016. 8. 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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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거꾸로 물었죠.

 

 

언제 합의금 많이 달라고 한적 있었냐고 우린 합의금 필요 없고 당신 딸 처벌 받게 하려는 거라고

 

부모님 건강을 잃었는데 돈 몇푼이 뭐가 필요하냐   다 필요 없으니 그냥 죗값을 달게 받으라고

 

그랬더니

 

 

우리가 너무 형편이 어려워서 그러는거라서 양해를 구하려고 한거다. 라고 하더군요

 

 

도저히 참기가 힘들더라구요. 쌓였던 분노가 터지면서

 

 

마구 쏘아 붙이게 됩니다.

 

 

언제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를 하셨냐.

 

당신들은 합의가 중요한지 몰라도 우리는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

 

방송 봤으니 알거 아니냐 사람들이 당신 딸에 대해 뭐라고 비난하는지.

 

대체 무슨짓을 저질렀는지 알기나 하냐.

 

피해자한테 전화해서 고작 하는 말이 합의 하자는 말 밖에 없냐

 

뭐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거냐.

 

 

지난번에 실수 한거 가지고 꼭 구속해야 겠냐고 했던거 기억나냐

 

병원에 찾아와서 실실 쪼개서 나한테 한소리 들었던거 기억은 하냐

 

 

그랬더니 뭐라뭐라 변명을 합니다 오히려 큰소리를 치네요 실수가 그런뜻이 아니었다

 

실실 쪼갠건 직업상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다 필요 없고 그런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태도가 아닌거다

 

 

어떻게든 조심했어야 하는거 아니었냐. 뭘해도 안좋게 보이는데 자꾸 그런 피해자를 자극하는 말과 행동을 하니까

 

우리한테 반성과 사과의 모습이 안보이는거다

 

 

그랬더니 죄송해요 뭐어쩌구 저쩌구 하더라구요. 항상 변명 뿐입니다. 

 

말하기도 짜증납니다.

 

 

마지막에 정말 사과하려면 뭔가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달래야겠다는 모습을 보여라

 

 

전화로 합의금 많이 못준다는 말이나 하지 말고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고 집을 팔아서라도  회사를 팔아서라도

 

합의금도 마련해 오겠다 뭐 이런 자세라도 보여야 우리가 사과한다고 생각할거 아니냐.

 

가해자가 어린애도 아니고 24살이나 먹었으면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거 아니냐

 

부모가 대신 전화하는것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나한테 직접 전화하지 말아라   나도 좋은말 안나올게 뻔하고 대화하면 이런 저런 당신들의 태도 때문에 힘들어서

 

대리인한테 말하라고 당신들을 나름  배려해드린거 아니냐

 

대충 이런 대화를 나누고 10분정도 통화하였습니다

 

 

 

전화를 끊고

 

마음속이 많이 어지러웠습니다 누구에게 살면서 악한 말 한마디 한적 없고 욕한마디를 한적이 없는데

 

부모님을 저리 만든 사람의 부모가 전화해서   그 부모는 뭔 죈지

 

답답하기만 하네요.

 

전화를 끊고 한 10분 후쯤 장문의 메시지가 옵니다

 

"아까 말씀하신 집도 팔고 회사도 팔고. 하고 싶지만 진짜 저희가 힘들어서 어쩌구 저쩌구"

 

이 아줌마가 제 말귀를 못알아 들었네요. 착잡하기만 합니다

 

제가 말한 반성의 적극적인 태도를 집팔고 회사 팔라는 말로 이해했나 봅니다

 

지금껏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알겠더군요.

 

 

 

지난번에 통화할때 가해자는 뭐하냐고 물었더니

 

지방에 어디서 자기네 집이 고깃집을 하는데 거기서 일한다고.

 

그랬던게 기억이 나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뭐하는 집안인지. 그래도 고깃집이면

 

사람들이 먹고 올리는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깜짝 놀랐어요 너무 쉽게 찾아서.

 

 

웹서핑을 한지 채 15분도 안걸려서 찾았거든요

 

몇층짜리 고깃집입니다 으리으리 하네요.

 

신축 건물에.  나름 그 지역에서는 이름난 맛집이더군요 블로그에 막 뜨고

 

이벤트에

 

 

저는  상상도 못할  평생 모아도 가지지 못할 재산을 가진 집안이었습니다

 

 

어쩜 이럴 수 있을까요???

 

어쩌면 사람이 저리도 못될 수 있을까요???

 

그 가해자 엄마라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제가 못찾을 줄 알았나 봅니다

 

저를 기만했다 생각하니 또 화가 나더군요.

 

어차피 합의 해줄 생각도 안했지만.  악어의 눈물 마냥 저를 가지고 놀았다 생각하니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저희 부모님을 저리도 아프게 만들어 놓고. 병원에서 생사를 가늠하기 힘들었던 시간에

 

가해자는 아무일도 없듯 으리으리한 고깃집에서 돈을 벌고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버젓히 구인 광고를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너무나도 쉽게 알아버려서 더욱 마음이 아파옵니다 가슴이 찢어지고 속이 뒤틀리네요.

 

저는 나약하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네요. 저리도 돈이 많은데 합의금 몇푼 아끼겠다고 거짓말을 한건지.

 

돈도 많으니 변호사 잘 선임하면 집행유예나 사회봉사 몇시간이 틀린말은 아니겠구나.

 

힘이 빠지네요

 

 

그냥 이런 딴지에 답답한 마음이나 올려서 푸념하는것 뿐.

 

저희 부모님이 문득 가엾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찍어놓은 휴대폰 속 부모님의 사진을 보니까. 더욱 아려오네요.

 

오늘도 일하긴 글렀습니다

 

 

 

 

 

 

 

ps 오늘 저녁에 8시 50분인가??  SBS 에서 파일럿 으로 방송하는

 

"맨인블랙박스" 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김구라가 진행한다고 하네요

 

모닝와이드에 "블랙박스로 본 세상"이라는 코너가 인기가 있다보니 아얘 정규 방송으로 편성하려는거 같더라구요

 

여기에 아마도 저희 부모님 사고가 소개 된다고 합니다

 

부모님이 극구 사양하셔서 대신 인터뷰를 했는데요

 

뭔가 오랫동안 많이도 얘기 하긴 했는데 실제로는 방송에 한 2~3분 정도 나온다고 하네요

 

부디 많은 분들이 보시고 음주운전에 경각심을 다시금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bm=hot&document_srl=116599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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