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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읽을거리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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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본 우원이 초등학교 2,3학년 때쯤일 거다. 동네의 유일한 만화방 ‘별서점’에 ‘화성 특공대’라는 (일본) 만화가 있었다. 평범한 소년인 주인공은 어느날 밤 고대 화성으로부터 찾아온 전령을 만나게 된다. 그는 이미 오래 전에 멸망한 화성의 운명을 바꿔놓을 사람은 소년과 그 가족밖에 없다는 뜻 모를 말과 함께 그들을 수만 년 전의 화성으로 데려간다. 그때 화성은 문명의 사활을 건 전쟁 중이었고, 이미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화성인들은 전쟁의 승패를 가늠하게 될 마지막 전투에 남은 전력을 집중하고 있었고, 이를 위해 소년과 가족이 가진 어떤 힘이 필요했다. 머 누구와 싸웠는지, 그 힘이 뭐였는지 등은 기억나지 않는다. 30년 전이니 이해하시라… 암튼 그래서 비장하고도 영웅적인 한판 승부가..
이 글은 딴지일보에서 게재되었던 내용입니다. 기사에 들어가기 전에 일단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이 글은 본지가 잘 써먹는 정치적 은유나 패러디가 아니라 진짜 외계인과 그 문명에 관련된 거란 점이다. 혹시 가카나 딴날당 등을 외계문명으로 지칭하는 게 아닌가, 이렇게 가다가 결국 말미에는 '외계쥐를 잡자'로 바뀌는 게 아닌가 싶겠지만 아니란 말씀. 그럼 독자 열분들은 의아할 것이다. 새해 예산과 노동법이 날치기 통과된 이 엄중한 시기에, 진보대연합을 통해 지자체 선거에서의 승리를 노려야 할 중차대한 2010년의 벽두부터... 외계인이라고? 이 무슨 허공에 삽질…? 고백하마. 본지, 작년 한해 열심히 하긴 했지만 와중에 황색언론의 정체성을 다소 망각한 것이 사실이다. 핑계거리야 수없이 많고 다들 아시니 굳..
간단한 우화와 함께 문제를 하나 내보겠습니다.옛날 이야기입니다. 공주가 병이 났습니다. 통상적인 우화의 구조 그대로 아무도 공주를 못 고쳤지요. 그래서 공주를 고친다고 하고는 못 고친 사람은 사형에 처하고, 대신 공주를 고쳐준 사람에게는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였습니다. 드디어 공주를 고쳐준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왕이 소원을 물었습니다. 공주를 고쳐준 사람은 바둑판에 첫 번째 점에는 쌀 한 알, 그 다음 점에는 두 알, 그 다음 점에는 4알.. 이렇게 2의 배수로 쌀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쌀알을 합하면 어느 정도 될까요? 한 되? 한 가마? 두 가마? 계산을 해볼까요? 바둑판의 점은 19 곱하기 19입니다. 361이 됩니다. 마지막 점에 놓아야 하는 쌀알은 얼마나 될까요? 2의 360제곱입니다..
대부분이 외국 웹사이트에서 출처 없이 떠도는 이야기를 그냥 번역해 오거나, 소재를 보고 이야기로 꾸며 본 것들 뿐이라서, 저도 원작이나, 사연, 전파된 과정이 뭔지를 모르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잔인한 묘사는 없지만 불쾌하고 비도덕적인 범죄를 암시하거나 설명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런거이 싫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시길 바랍니다. 1. (이 이야기는 한 때 인터넷에서 잠시 유행했던 이야기를 구성만 바꾸어 본 것입니다.) 중학생 때의 일이었다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천정에서부터, 툭툭툭툭툭툭툭...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단독 주택으로 2층 집도 아니었기 때문에, 나는 쥐인지 뭔지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툭툭툭툭툭. 꽤 신경이 쓰인다. 나는 책상 위에 올라가 천장을 톡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