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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싸우자 귀신아를 바라보는 웹툰드라마화의 우려와 기대 본문
최근 명품드라마(대충 만들어도 평작이상) 공장으로 알려진 tvN에서 새 드라마를 7/11 반영 할 예정입니다.
제목은 <싸우자 귀신아>으로 웹툰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입니다. 제목까지 따다 썼을정도니 설정 배경은 두말할 거 없이 웹툰과 비슷할 것입니다.
출현진들도 호화롭습니다. 택연, 김소현, 권율, 김상호, 강기영, 이다윗 등 시골에서 밥만 먹다가 동네바보형이 된 택연부터 영화를 한번이라도 본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김상호님까지 대놓고 "돈 많이 썻습니다."를 피력하네요.
연출은 박준화 PD로 <막대먹은 영애씨>와 <식샤를 합시다 1,2>를 맡았던 PD입니다. 연기자도 좋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PD도 좋고 어디하나 빠질것 같지 않은 드라마지만 이렇게 하고서도 망한 드라마가 한둘이 아니라서..
"오렌지 마말레이드"
음료수인가? 하시는 분들도 있으실겁니다. 드라마입니다. 무려 4%의 시청률이 나왔습니다.그냥 막장드라마인가요?
"아닙니다."여진구, 설현 이 주연입니다. 떠오르는 아이콘 배우에 공중파에서 4%를 찍었으니 잘 말아 드신 예제기도 합니다.
잘된 케이스는 "미생"이 있고 "치인트"도 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공중파에서 반영된 것중 만화,웹툰원작 드라마는 망한것이 많고 케이블에서 반영된 건들 중에는 잘된 케이스가 더 많습니다. 여기서 웹툰은 드라마가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흔히 스토리도 있고 인기도 좋은데 못만드는 건 PD나 작가 탓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맞는 소리입니다.정확히는 웹툰이라는 것에 이해도가 낮다면 제작의 신이 와도 망하는 드라마를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웹툰의 특성상 아니 만화의 특성상 드라마와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점이 많기때문입니다.
웹툰에서는 흔히 주인공과 주변인물이 다른 공간에서 처한 위기상황을 2~3컷씩 번갈아 가면서 보여주기도 합니다.이걸 드라마로 옮긴다면?
주인공쪽 상황 2분 보여주고 주변인물 상황 2분 보여주고 다시 주인공상황 2분 보여주고 엉망이 될것입니다.
집중도 안되고 내용도 이해가 안갈테고 분위기도 고조되지도 않기 때문에 드라마,영화에서는 한 상황을 좀 길게 보여주고 그상황이 끝난 다음에 다음 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여기 이와같은 컷신을 도입한 최근 드라마가 있습니다.
무림학교
암만 생각해도 무협장르인거 같은데 그냥 아이돌 출현시킨 이상한 드라마입니다. 전체를 보지 않아서 줄거리는 모르지만 몇편 안본 부분 중에 인상이 깊던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건 주인공과 주인공라이벌?이 대나무숲에서 이유없는 뜀박질을 하고 있는데 그걸 조연들이 노트북으로 관람하며 "우와","대단하다"이러면서 추임새를 넣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주인공은 달리기만 하는데....
어째든 이 드라마 연출의 생각은
"대나무 숲에서 주인공과 라이벌이 크나큰 혈투를 하고 그걸 관전하는 사람들의 탄성과 해설을 만화처럼 해야지!"라고 했을겁니다.
결론은 "뭐하는거지?"로 끝이 났습니다. 20초마다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만화와는 다르게 장면이 바뀌면 분위기가 바뀌는 탓에 싸움도 조연들의 설명도 이해가 안되고 중구난방 정신없이 남는것도 고조되지도 않은 상태로 드라마가 끝나 버렸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웹툰은 대부분 장기연재라는 점입니다.
싸우자 귀신아 같은 경우는 스토리가 짧은편에 속해서 좀 나은 케이스이지만 분량이 많은 웹툰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짧은 드라마에 담기 벅차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스토리도 진행해야 하고 로맨스도 찍어야 하고 PR도 해야하고 해야 할 것은 산더미인데 거기다가 원작이 존재하다보니 원작설정을 무시하기도 어려워서 스토리의 진행은 뚝뚝 끊기고 설명이 없어서 이해가 안가는 장면들이 많아집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스토리는 산으로 가고 뜬금없는 로맨스로 이해할수 없는 러브라인을 만들고 냅다 PR을 하는 막장 드라마가 완성됩니다.
간단하게 만화 -> 애니메이션으로 같은 계열로 옮길때에도 구도 대사 장면전환등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걸 한단계 더 건너띄어서 드라마로 만든다는건 노련한 기술과 연출력이 없으면 불가능에 가까울겁니다.
박준화 PD는 <막대먹은 영애씨>와 <식샤를 합시다 1,2>를 맡았었습니다. <막대먹은 영애씨>는 시즌 15를 달려가고 있죠. 이 드라마는 미드 같은 느낌으로 장기 방영을 하고 있죠. 그리고 <식샤를 합시다 1,2>의 경우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지만 일본의 <고독한 미식가>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표절 아닌가?라고 하시겠지만 설정의 모티브가 된거지 다른 드라마입니다. 모티브가 된 <고독한 미식가>도 원작이 만화이지만 드라마용으로 많은 부분을 수정하여 높은 인기리에 시즌5?까지 반영중입니다. 명대사가 배가 고프다
이 분 드라마를 보면 전달하려는 목적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식샤를 합시다 1,2>는 주제와 설정이 생소했던 부분이라 초반에 좀 거부감이 있기는 했지만 이내 안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느낌이지만 이분 만화나 일드 미드 많이 보신분 같았습니다. 느낌상이지만요.
원작인 <싸우자 귀신아>의 경우는 귀신이 나온다는점 빼고는 '돈'이 많이 들어갈 부분은 없습니다. 배우는 빼고요. 해외가서 찍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호화저택에서 찍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동네에서 찍으면 됩니다. 귀신이 드라마에 나오는 거야 자주 있는 일이고 거부감도 적은편입니다. 스토리도 단순 사랑이야기 같은 단순한 스토리가 아닌 퇴마를 하는 내용입니다.퇴마보단 연애질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 좋습니다.
옥빙구께서 아마 어벙하게 나오지 않을까 추측이 들기도 하고..
원작 웹툰은 현재 시즌2까지 나왔습니다. 왠지 드라마 성공하면 시즌2 만들지 않을까 추측합니다.이분이 원래 장기 방영을 좋아하시는분이라
드라마 잘되서 삼시세끼 또 찍었으면 하는 바람도 듭니다.뭐 망해도 찍겠죠.
여담이지만 등장인물 연령대가 좀 높아진거 같은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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