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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야모야병"여대생 피의자는 술취한 개그맨

G9G9 2016. 7. 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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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기억 안 나" 혐의 전면 부인…합의 시도도 안 해

지난 5일 오후 11시 53분쯤 경기도 의정부시내의 한 골목길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달아나는 B(30)씨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사진=의정부경찰서 제공 영상 캡처)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여대생에게 강도행각을 벌여 뇌졸중을 일으키게 한 30대 남성이 개그맨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CBS 노컷뉴스 16. 7. 5 모야모야병 여대생母 "제발 얼굴만이라도…")

의정부지검 형사3부(권광현 부장검사)는 강도치상 혐의로 개그맨 출신 A(30)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 52분쯤 경기도 의정부시내의 한 골목길에서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여대생 B(19) 양에게 강도행각을 벌여 사고 충격으로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귀가하던 B 양은 A 씨를 뿌리치고 집으로 도망쳤지만 갑자기 쓰러진 뒤 중태에 빠졌다.

B 양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1시쯤 범행 당시 착용한 의상을 토대로 탐문수사를 벌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 속 남성에 대해 A 씨는 자신이 맞다고 인정했다. 

주거지에서는 범행 당시 착용한 모자와 옷, 운동화 등이 발견됐다. 흉기와 담배꽁초 등에서 발견된 유전자는 A 씨와 일치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도 회신 받았다.

하지만 A 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강도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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